화면 너머의 전율

TV를 켰을 때, 딱 맞춰 시작되는 스포츠 중계는 이상하리만치 짜릿하다. 화면 속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몸을 푸는 장면만 봐도 심장이 뛴다.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관중들의 함성이 들리고, 해설자의 목소리가 리듬을 타며 귀를 자극하면, 나는 이미 경기장 안에 들어간 듯한 착각에

여성과 스포츠 그 자연스러운 끌림

언젠가 한 여성 팬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. “나는 축구장을 떠나올 수 없어요. 거기엔 나도 모르게 심장이 뛰는 순간들이 있으니까요.” 단지 좋아하는 팀의 경기라서도, 단지 잘생긴 선수가 있어서도 아니다. 그녀가 말한 ‘심장이 뛰는 순간’에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순수한 끌림이 담겨 있다.